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장기와 단기를 합산한 채권형 펀드의 5월말 기준 수탁액은 48조570억원으로 4월 말에 비해 9,381억원이 감소했다. 올 들어서만 3조3,377억원 가량이 빠졌고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17조4,212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채권형 펀드의 매력이 줄어드는 이유는 수익과 안정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들이 대출 경쟁으로 부족해진 수신액를 메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특판예금은 금리가 5%대에 달해 기대 수익률이 연 4.5%~5.5% 수준인 채권형 펀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애널리스트는 “위험도와 기대 수익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채권형 펀드의 인기를 되돌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