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곳 벤처밸리 만든다
홍릉~월계·성동·영등포지역…이르면 내달중 고시
서울의 홍릉ㆍ월계지역과 성동, 영등포지역 등 3곳이 '벤처기업 육성ㆍ촉진지구'로 지정돼 이르면 3월중 '고시'절차를 거쳐 인프라 구축과 세제혜택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16일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시행됨에 따라 대학교ㆍ연구소가 소재하고 금융ㆍ통신ㆍ교통기반시설이 양호해 입지여건이 뛰어난 동대문구 홍릉동과 성북구 월계동 78만평을 '홍릉ㆍ월계 벤처밸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또 성동구 성수동과 왕십리2동ㆍ도산동ㆍ행당1동ㆍ사근동 일대를 연결한 230만평 '성동 벤처밸리'로, 영등포구 여의동과 영등포동ㆍ당산동ㆍ문래동ㆍ도림동을 도로축을 따라 연결한 78만6,500평을 '영등포 벤처밸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지역에는 앞으로 시험ㆍ연구개발 공용장비 설치,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벤처기업 육성 인프라 구축비용의 50%가 정부예산으로 지원되고 지구 내 벤처기업 및 지원시설에 대한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농지전용부담금 등이 면제된다.
또 이 지역으로 이전하는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취득ㆍ등록세 전액이 면제되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도 5년간 감면된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의 벤처기업 집적시설, 벤처기업 업무용 건축물들에 대한 용적률을 1.2배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김흥권 산업경제국장은 "이들 3곳이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강남권의 테헤란밸리와 함께 서울의 4개권역별로 벤처단지가 조성된다"면서 "각 지구별로 특성화된 벤처기업들이 들어서 서울의 산업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