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대덕테크노밸리가 첨단복합산업단지 면모를 드러내며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허허벌판이던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일원 129만평이 2001년 첫 삽을 뜬 후 상전벽해를 이뤄낸 것이다. 1ㆍ2ㆍ3 단계로 나눠 추진돼온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오는 2007년 사업 완공을 앞두고 제3섹터 개발 성공사례로 인정받으며 여타 지역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아산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덕테크노밸리 개발사업과 동일한 방식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달 현재 1,2단계 산업용지 21만6,000평 모두 100% 분양 완료돼 상당수 기업들이 공장과 회사를 짓고 입주, 대덕테크노밸리 시대를 열고 있다. 3단계 산업용지 12만2,000평 역시 외국인전용단지와 대기업 유치예정지 2개 필지만을 남겨두고 모두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분양된 전체 172개 기업 중 77개 기업이 공장을 짓고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제품을 생산 중에 있고 25개 기업이 공장을 건립 중에 있다. 가까운 시일내에 대덕테크노밸리 시대를 여는 기업이 100여개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IT, 정밀기계, BT 등 대덕특구 유망 첨단벤처기업 중 상당수가 대덕테크노밸리 식구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첨단복합벤처단지, 대덕특구 메카로의 위상이 확고해지고 있다. 케이엘테크, 케이맥, 한발 등 매출액 수백억원대의 기업이 1단계 용지에 자리잡고 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이텍산업, K.A.T 등이 2단계 산업용지에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최근에는 ㈜플라즈마트가 1,000여평 부지에 공장을 마련하고 대덕테크노밸리 가족이 됐다. 이동체용 위성추적안테나 시스템으로 스타벤처로 부상하고 있는 위월드 또한 대덕테크노밸리의 중심 구성원이 됐다. 대덕테크노밸리에는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스템이 구축돼 기업들에게 최상의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세관이 이곳으로 이전해와 기업들의 수출에 도움을 주고 있고 고주파부품지원센터, 지능로봇산업화센터, 나노기술산업화센터 등이 가동 중이거나 가동을 준비 중에 있다. 또 Post BI센터와 IT전용벤처타운 등이 벤처기업들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그룹 ㈜대덕테크노밸리 정승진 대표는 “산업용지를 분양한 업체들이 하나 둘 공장을 짓고 가동하면서 산업단지 기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이곳 기업들이 한국의 중심기업으로 성장해 국가발전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과 함께하는 産團"
팝스콘서트등 다양한 문화행사 잇달아 첨단 벤처복합산업단지인 대덕테크노밸리가 입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와 이벤트의 도시로 꾸며지고 있다. 한화그룹이 대주주인 ㈜대덕테크노밸리는 단지 중심부에 인공생태하천인 관평천을 조성한데 이어 1만여평 규모의 수변공원을 마련했고 공원내에 최첨단 음악분수를 설치해 단지의 품격을 높였다. 또 ㈜대덕테크노밸리는 이곳 공원을 활용해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시낭송협회와 함께 수변공원 야외무대에서 시낭송의 밤 '아름다운 세상'을 마련해 단지 입주민은 물론 인근지역인 전민ㆍ송강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도록 했다. 특히 이 행사를 시와 무용, 가곡, 대중가요가 어우러지는 종합예술공연으로 기획해 참석자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9월에 개최된 대전청소년교향악단의 팝스콘서트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민족예술단 우금치 공연을 연이어 개최해 주민들에게 주거만족과 함께 고품질 문화생활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대덕테크노밸리는 단지내 공연과 함께 대전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도 마련해 '주민과 함께 하는 산업단지'라는 이미지를 얻고 있다. 지난 봄에는 대덕테크노밸리 입주기업과 대덕특구내 연구기관 연구원들을 목원대 대덕문화센터 콘서트홀로 초청해 모짜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도록 했고 6월에는 자운대 해군대학 대강당에서 '호국보훈의 달 군 위문 연주회'를 개최해 국군장병과 사회복지법인 천양원 아동들에게 교향악 공연감상의 기회를 주었다. ㈜대덕테크노밸리는 환경친화적인 단지개발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쳐 대덕테크노밸리를 대한민국의 명품단지로 가꿔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