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로 대다수 하향세속 기아차·휴켐스등 되레 올라 코스닥선 YTN·디지텍시스템등 상향 '주목'
입력 2008.08.17 16:53:54수정
2008.08.17 16:53:54
실적 둔화 등으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가 낮아진 종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 넥센타이어, YTN 등은 목표주가가 오히려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ㆍ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대다수 상장사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과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 전망치 조정이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코스피200 내에서 3개 이상의 증권사가 분석 리포트를 내놓은 132개 종목의 평균 목표주가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93개 종목이 7월1일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넥센타이어, 기아차 등 일부 종목은 오히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넥센타이어의 지난 7월1일 평균 목표주가는 4,600원이었으나 지난 13일 현재 5,500원으로 19.57%가 높아졌다. 또 같은기간 휴켐스(10.06%), 세아베스틸(10.06%), KC코트렐(8.87%), 현대하이스코(8.04%) 순으로 평균 목표주가 상승율이 높았다.
무려 20개의 증권사가 분석에 나선 기아차의 평균 목표주가는 1만4,555원에서 1만5,706원으로 7.91% 상승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펀더멘털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며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내수시장 점유율이 4ㆍ4분기에는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6.90%), 효성(6.58%), 한국제지(3.58%), KT&G(3.57%), 한솔제지(3.50%) 등도 평균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프엔가이드의 분석 대상에 오른 56개 종목 중 7개 종목만이 평균 목표주가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YTN으로 20.00%로 나타났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YTN의 목표주가로 6,800원을 제시하면서 “2ㆍ4분기 실적 발표 결과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단가인상, 수신료 수익 증가 등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또 디지텍시스템(4.42%), DMS(4.39%), 태광(4.12%), 소디프신소재(2.08%) 등의 평균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의 금호산업(-44.06%)와 코스닥시장의 토필드(-50.0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