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을 강화와 광명역(KTX)까지 추가로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최근 경기도가 인천지하철 2호선의 구간 연장을 요청해 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현재의 종점으로 계획된 인천대공원부터 42번 국도(수인산업도로)를 따라 광명 KTX역까지 이어지는 10km 구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오는 2014년까지 2조1,649억원을 들여 서구 오류동~인천대공원 구간 29.3k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광명역까지 연장 노선은 남양주 진접ㆍ별내, 하남 미사, 양주 고읍ㆍ옥정, 포천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ㆍ도시개발 등에 따른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과 시흥ㆍ광명지구 31만여명의 대중교통 수요 충족 차원에서 마련된 사업이다. 노선은 인천대공원부터 시흥시 은계지구 인근을 지나 서독산을 통과한 뒤 광명 KTX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2호선 연장으로 지하철을 이용해 간편하게 KTX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스템이 마련되면 이용객들이 적은 광명 KTX 역사 활성화는 물론 시흥 은계지구를 비롯해 인근 광명 시민들의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대공원에서 광명역까지는 10여km로 인천지하철 건설비용이 km당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530억원, 지하로 할 경우 900억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5,300억~9,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내년 상반기 안으로 마련되는 '2025 인천광역철도 기본계획'에 이를 반영, 타당성 분석은 물론 역사와 구체적인 노선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서구 오류동에서 단기적으로 김포 경전철과 연결하고 장기적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역으로 포함되는 강화도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강화연장선은 용인 경전철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며 강화 연장선과 광명연장선의 전체적인 계획은 인천지하철이 완공되는 2014년 이후에나 추진될 예정이어서 2020년이나 돼야 건설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