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티백용 여과지 국산화

4일 롯데 계열 호남석유화학(대표 이영일·李英一)은 최근 전북 남원시 용정동 제2농공단지에 연산 1,200만톤 규모의 티백용 여과지 생산공장을 준공,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호남유화가 생산하는 티백용 여과지는 그동안 국산화에 실패, 영국 크롬톤(CROMPTON)사를 비롯한 독일·미국업체들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이다. 티백용 여과지는 특히 톤당 8,000달러가 넘어 일반 석유화학제품 가격인 톤당 700~800달러에 비해 10배 이상의 고부가가치제품이다. 호남유화 관계자는 『지난 94년부터 4년간 대덕연구소에서 국산화를 시도해 최근 생산·가공설비를 비롯한 모든 공정을 기술도입없이 자체 기술진으로 개발했다』며 『이미 제품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완료해 조만간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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