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인터넷은행 시범 모델 ‘위비뱅크’의 중금리 대출 대상을 자영업자로 확대하는 등 영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우리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상 모바일 전용 대출인 ‘위비 소호(SOHO) 모바일 신용대출’을 우리은행 위비뱅크앱을 통해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금리 대출 상품은 카드론에 비해 금리는 저렴한 반면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대출 절차는 훨씬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그동안 자영업자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각종 사업증빙 및 재무자료를 갖고 은행 영업점을 찾았으나 우리은행이 이날 출시한 모바일 신용대출은 대출 서류나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자영업자들은 스마트폰의 위비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대상은 BC카드 가맹점으로 사업기간이 1년 이상이며 외부신용등급(CB) 6등급 이상인 개인사업자다. 대출한도는 신용등급과 사업성평가등급에 따라 최대 3,000만원이다. 대출금리는 상품출시일 현재 코리보 기준 3.85~7.95%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위비뱅크 동남아시아 진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위비뱅크의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점 접근성이 떨어지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모바일뱅킹을 통한 위비뱅크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우리은행이 지난 5월 말 내놓은 개인 대출 중금리 상품 역시 8월 말까지 7,000건, 280억원 규모가 팔리는 등 인기를 보이고 있다./김보리 기자 bori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