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황용연(48) LG화학 부장과 김유찬(51) 베스트 F.A 연구소장을 선정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황 부장은 디스플레이ㆍIT기기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불에 잘 타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인 ‘난연(難燃) ABS수지’의 투명성ㆍ내열성ㆍ표면경도 등을 향상시킨 고기능성 소재로 연간 약 1,000억원의 신제품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유럽의 친환경 규격을 만족시켜 국내 고분자 소재산업에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 소장은 13년간 불꽃(Arc) 용접 자동화 설비의 국산화에 힘써왔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대구경(大口徑) 파이프 용접장치를 개발해 중공업ㆍ건설 분야의 파이프라인 용접 품질을 높이고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이 기술에 적용된 싱크로모드(용접 전류ㆍ전압ㆍ와이어 송급속도 등을 조절해 용접지점 가열 정도를 제어하는 기술) 기술은 기존의 용접과 달리 강재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원통형 소재 용접도 가능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