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실적 개선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3일 한미약품은 최근 4일간 주가 급등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한미약품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6%, 19.4% 증가한 801억원과 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차익매물이 나온 탓이지만, 앞으로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증권사들은 지난 8월에 출시한 고혈압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 등 제네릭 의약품의 성장성에 힘입어 현 주가 대비 25%가량 오른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다.
오진만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출시된 제네릭 의약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대형 제품인 암노디핀과 글리메피드의 신제품이 출시돼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암노디핀의 시장규모가 1,500억원으로 여타 제네릭제품의 시장규모에 비해 2~3배 이상 커 올해 말까지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렸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에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급성장했고, 10대 품목의 매출비중도 34%로 높아졌다”며 “거대품목의 증가로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기반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동원증권도 한미약품의 4분기 매출도 전분기 대비 26% 성장이 예상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