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7일 부산항 등 지방 항만의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올 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부산항 등 지방 항만의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감사 범위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국가가 조성한 각 지역 항만들이 물류 거점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운영상 문제점이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 지난달 19일 개장한 후 한달 이상 신규 물량 유치난을 겪고 있는 부산신항이 기존 항만들과 ‘제살깍기’ 경쟁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러나 신항의 경우 아랍계 두바이포트월드(DPW)를 비롯한 민간 컨소시엄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감사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