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가격할인 전략에도 불구하고 4월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월과 같아 할인점부문 가격할인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원(전일 종가 50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창근 연구원은 "4월 총매출액 1조930억원, 영업이익 731억원으로 작년 4월보다 각각 12.6%, 12.9% 증가했다"며 "총매출액이익률이 0.2% 포인트 하락했지만 판촉비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작년 4월과 같은 6.6%를 기록, 전월의 영업이익률 0.8% 포인트 급락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4월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견조한 할인점 동일점포매출(SSS)과 영업이익률의 회복"이라며 "높은 SSS가 창출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로 가격할인에 따른 이익률 하락을 웬만큼 보전할 수 있다면 신세계는 경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이어 "할인점의 구조적 난관보다 신세계의 전략적 대응에 따른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성장성 회복에 주목할 때"라며 "삼성생명 상장은 보유 투자자산 재평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올해 이후 이익증가율 회복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