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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4월 신규 고용 회복될지 관심 쏠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일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중심으로 바닥탈출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랠리의 시작’이라는 진단에서부터 ‘기대감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평가가 보여주듯 현실의 진단은 녹록치 않다.
여기에 환율은 어느새 1,200원 선을 위협하고 있고, 국제유가는 배럴 당 50달러 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경기회복 시점에 대한 논쟁은 더 달아오르고 있다. 주중 발표되는 4월 고용동향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혼동의 경제흐름’이 조금은 방향을 잡을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 탓이다.
우선 고용 동향을 보면 확실해지겠지만 4월의 실업자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3월의 실업자는 95만2,000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하자 정부는 “4월 실업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관심은 실업자 수보는 급감하고 있는 신규고용의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될지 여부다.
3월에 20만 명에 근접한 신규일자리 감소의 흐름이 둔화되지 않는 한 경기의 회복은 기대할 수 없다. 정부도 경기 회복의 시그널은 신규 일자리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12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어떤 경기진단과 기준금리의 방향을 정할지도 봐야 한다. 기준금리의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데, 금리를 내리지도 못하고 올리지도 못하는 것이 현재의 경제 상황인 셈이다. 때문에 금리의 방향성을 발표하면서 한은이 현재의 경기를 어떻게 진단할지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자칫 무뎌질 수 있는 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이번 주는 기업 구조조정의 물살이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가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는 이때 구조조정의 고삐를 더 쥐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채권은행은 이번 주에 45개 주채무 계열 중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을 체결할 기업집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실시한 주채권 은행 재무평가에서는 14개 기업집단이 불합격 처리됐다. 은행들은 업황 특성, 현금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약 11개 기업집단이 MOU를 체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역시 빠르면 주말쯤 총한도 40조원에 이르는 구조조정기금 세부 운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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