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권석(오른쪽) 기업은행장이 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한 중소기업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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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권석(오른쪽) 기업은행장이 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한 중소기업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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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권석(오른쪽) 기업은행장이 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한 중소기업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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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9일 올해 ‘중소기업 육성펀드’ 1조원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에 대해 금리를 최고 1.5%포인트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중소기업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기업은행도 이날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지난해보다 3조원 늘린 총 23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발표한 중소기업 종합지원 방안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지난해 4조6,000억원보다 30.4% 증가한 6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소기업에 지원될 6조원 중 3조7,000억원은 금리와 대출조건을 우대하는 특별자금 형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방안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자금이 부족한 기업 ▦노후설비로 생산성이 낙후된 기업 등에 초점이 맞춰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산업은행은 종합지원 방안과 별도로 이미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은 물론 이자율 감면 등 중소기업에 대한 선물꾸러미를 풀어 놓았다.
산업은행은 이날 혁신형 중소ㆍ벤처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펀드’ 1조원을 신규로 설정, 설비투자 촉진에 나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정한 심사를 거쳐 기초기술을 사업화한 기업에 대해선 연구개발ㆍ테스팅ㆍ시제품 개발 관련 비용을 업체당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이 아닌 직접 투자 방식으로 자금지원을 나 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해 기본 우대금리(일반대출 금리의 0.4%포인트 감면)와 시설자금 특별펀드 우대금리 0.3%포인트 감면 등 이외에 올해 승인하는 모든 시설자금 금리를 0.4%포인트 인하함으로써 최고 1.5%포인트까지 일반 대출 금리보다 싸게 대출금을 제공한다.
아울러 중소ㆍ벤처기업의 노후설비 교체용 특별시설자금 1,000억원을 책정, 무담보로 100%까지 지원키로 했다.
창업 5년 이내의 혁신형 기업에 대한 대출에 있어서도 증시 상장 및 등록 가능성보다 기업성장성 위주로 심사하는 한편 기술력 평가대출의 한도를 대폭 상향 조정하기로 한다.
이밖에 의료ㆍ보육 등 사회서비스산업을 올해부터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육성펀드’대상에 포함해 금리와 대출조건을 우대해 주기로 했다.
나종규 이사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2조9,000억원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영업점장 전결과 약식심사를 통해 1년간 연장해 줄 방침”이라며 “기술력은 있으나 리스크가 커서 민간 금융기관이 지원을 꺼리는 기업을 발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우석 교수 사태로인해 투자위축이 우려되는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도 금융애로 해소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여개 서울지역 중소기업 CEO초청 중소기업 지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소기업 시설 투자자금 4조9,000억원, 중소ㆍ벤처기업 및 부품ㆍ소재산업 육성자금 3조3,000억원, 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의 성장기반 구축과 유망서비스업의 육성을 위해 3조3,000억원 등 총 23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