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 수출이 곤두박칠치고 있다.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15일 집계·발표한 「3·4분기중 기계산업 동향」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중 기계류 수출은 모두 68억7천3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4분기중 82억2천8백만달러를 수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8% 증가한 이후 감소세로 반전, 2·4분기중 82억6천9백만달러의 실적으로 2.7% 감소한데 이어 감소세가 더욱 심화된 것이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누계로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 늘어나는데 그친 2백33억7천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전기기계류가 3·4분기중 10억9천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쳐 43.3%나 크게 줄어들었으며 금속제품및 정밀기계류도 각각 19.9%,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공업진흥회는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약화와 유럽경기의 침체, 대미수출부진 등으로 주요기계류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4분기중 기계류수입은 1백10억4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하면서 둔화세를 보이던 무역적자폭이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