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7월부터 소포 당일 및 휴일 배달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어서 민간 택배 업체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국내소포우편요금의 조정과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맞춰 소포의 당일ㆍ휴일 배달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우선 전국 26개 도시 80개 주요 우체국에서 동일시내 또는 인접 도시간 빠른 등기소포에 대해 당일 배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당일 배달 수수료는 동일시내의 경우 1,000원, 인접도시는 2,000원의 요금을 기존 소포요금에 추가해서 내면 된다.
이와함께 7월부터는 전국 38개 도시 90개 우체국에서 방문접수 또는 빠른등기소포를 대상으로 휴일배달 서비스도 도입되며 수수료는 2,000원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부패ㆍ파손되기 쉬운 물품을 취급하는 취약소포 제도와 고가ㆍ귀중품을 취급하는 보험소포제도를 통합, 보험소포로 단일화하는 한편 취급대상을 300만원 이하의 취약품목 및 고가품으로 한정했다.
이용요금은 물품가격이 40만원 이하인 경우 소포요금에 50%를 추가로 내면 되며, 40만원 초과 물품은 여기에 40만원 초과금액부터 매 10만원 단위로 500원의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