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이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75ㆍ사진)이 당분간 은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버핏은 20일(현지시간) 기업뉴스 제공업체인 비즈니스와이어 인수를 기념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프닝 벨’을 울린 뒤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 당분간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물음을 제기해 후임자 문제를 언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에 이어 세계 두번째 부자인 버핏은 또 “나는 돈이 필요한 상태라 아직 은퇴할 형편이 못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버핏은 앞서 자신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이사진이 능력있는 3명의 내부경영인 가운데 한 명을 후임자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버핏은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하고 증시의 연간 기대수익률을 6~8% 정도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