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업체인 키움증권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다.
12일 키움증권은 주주총회 소집결의 이사회를 열고 ‘거래소 이전을 위한 조건부 상장폐지’ 안건을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키움증권의 한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 이미지 개선을 염두에 두고 3~4년 전부터 경영진이 고심해왔다”며 “법적인 요건에는 하자가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키움증권은 이날 현재 시가총액 1조858억원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아시아나항공과 LG텔레콤ㆍ부국철강ㆍNHN 등에 이어 키움증권마저 떠나면 코스닥시장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