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협회(PGA)의 이수과정을 통해 배운 이론과 경험을 한국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인으로는 처음 PGA '공인프로(Certified Professional)' 자격을 취득한 티칭프로 제이 나(38ㆍ사진)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유망한 주니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PGA의 프로 자격은 등급에 따라 클래스A, 공인프로, 마스터 등 3단계로 나누어지는데, 클래스A의 경우 10명 가량의 한국인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공인프로 취득은 처음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공인프로의 세부분야 중 티칭(instruction)은 세계에도 70여명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뉴욕에서 주니어 골퍼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아이들의 배우려는 열정과 부모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이곳 티칭프로들이 깜짝 놀랄 정도"라고 소개한 뒤 "최근 끝난 미국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통과자 15명 중 6명이 코리안이었을 만큼 한국 골프는 저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PG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이수 과목도 많고 모든 필기시험을 영어로 치르기 때문에 미국의 골프대학을 다니는 것이 시간 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