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의료진이 국내에만 70여만명이 앓고 있는 심부전증 환자의 심근재생에 성공했다.
심부전증은 관상동맥질환이 진행되어 심장근육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불가항력으로 상태가 악화되어 보존적 치료에만 의존하면서 하루하루를 심한 흉통과 돌연사 부담감 속에서 살아간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유경종(심혈관외과) 교수팀은 “내외과적 치료의 한계에 이른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 3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우회로술과 조혈모세포이식술을 동시에 시행한 결과 손상된 관상동맥이 회복되면서 건강한 심근이 새로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경종 교수는 “이번 치료는 스텐트 삽입술 등 외과적인 치료가 불가능했던 중증 환자들에게 또 다른 치료법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치료시스템을 보완할 경우 인공심장 착용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던 말기 심장병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