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텍스 등 주력제품 신장힘입어 1,056억 기록제지·환경관련약품 생산업체인 한솔화학(대표 강석주)이 부가가치가 높은 과산화수소와 라텍스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95년보다 각각 1백76%, 51% 증가하는 등 대폭적인 영업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솔화학의 김대기 기획관리 부장은 『주력제품인 라텍스와 과산화수소가 전방산업인 제지업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해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은 각 1천56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라텍스는 종이의 인쇄특성을 개선하는 종이코팅용 약품이며 과산화수소는 제지의 원료인 고지의 잉크 제거에 쓰이는 제품이다.
김부장은 『중국 및 동남아시장의 제지산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 매출액은 96년보다 3백44억원 많은 1천4백억원, 당기순이익은 57억원 많은 1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솔화학은 늘어나는 과산화수소제품의 국내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재 시운전중인 연산 3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을 본격 가동, 생산량을 5만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올부터 정보통신 관련 신제품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전자주민등록증의 사진용으로 쓰이는 승화형필름을 개발해 올해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인데 현재 승화형필름의 국내 시장규모는 60억원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미국 등 해외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한솔화학은 환경친화경영을 최우선으로 정하고 환경관련인증인 「ISO 14000」을 획득하기 위해 종합환경관리전략을 수립, 환경오염방지 관련 신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솔화학의 생산품은 국내 다른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시장지배형 제품이 많다』고 말하며 『이같은 경영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강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