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 간 복선전철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대규모 강릉시민 결의대회가 지난 5일 강릉 성내동 택시부광장에서 열렸다.
강릉∼원주 간 복선전철추진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 강릉시민과 평창군민 등 2만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공약이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강릉시민의 염원이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데도 내년 예산안에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어 시민들은 "이 사업에 대한 사업비의 조속한 확보와 즉각적인 착공이 될 때까지 시의 명운을 걸고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서 최명희 강릉시장과 김홍규 시의회의장, 김남훈 추진협회의회 공동대표 등 50여명이 삭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