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포휴먼과 에넥스가 이번에는 주식 매각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주가가 극과 극을 보이고 있다.
포휴먼의 주가는 14일 전날에 비해 3.53%(1,300원) 떨어진 3만5,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포휴먼은 지난 9일 에넥스 측과 공해저감장치 기술 특허권 명의이전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래 4거래일 만에 20%가량 급락했다.
반면 에넥스의 주가는 같은 기간 포휴먼이 빠진 만큼인 20% 정도 급상승했다. 에넥스는 이날도 최근 삼성투신운용이 매입한 포휴먼의 주식이 법원으로부터 가압류된 물량이라고 주장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전날에 비해 10.32%가량 급등, 1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에넥스는 지난해 12월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이 포휴먼 소유 주식 약 320만주에 대한 가압류를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휴먼이 탈법적으로 지분을 매각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휴먼 측은 “삼성투신에 매각한 물량은 가압류된 보호예수 물량이 아니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최근 에넥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면이 많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