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 생산성 국내 기업보다 높아

외국인직접투자기업의 생산성이 국내 업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은 경제 전체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완성품 제조업에 집중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태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9일 `외국인 직접투자의 산업간 생산성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외국인직접투자기업의 생산성은 국내기업보다 높으며 같은 산업이나 후방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관련부품 혹은 원료공급업체를 통해 높은 생산성 파급효과를 가져온다”며 “이는 정부의 외국인기업 투자유치지원정책에 대한 타당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다른 모든 여건이 동일하다면 소비자에게 가까운 분야인 완성품 제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데 주력해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지원이 경제 전체에 가져오는 긍정적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지난 99년 155억4,200만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00년 152억1,700만달러 ▲ 2001년 112억9,200만달러 ▲2002년 91억100만달러 ▲2003년 64억6,700만달러 등으로 큰 폭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연 연구위원은 “외국인 직접 투자는 투자 유치국에 국제수지개선, 고용창출, 생산증대 등을 가져오며 경쟁기업이나 연관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생산성까지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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