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휘발유 소비 감소세 둔화

올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경유와 휘발유 소비 감소세가 9월에 들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달 경유소비량은 1천25만3천배럴로 작년동기에 비해 12.0%가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9월중 경유소비 감소율은 올해들어 가장 낮은 것이며 8월의 -31.9%보다는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산자부는 이처럼 경유소비 감소세가 9월에 들어 크게 둔화된 것은 산업용소비가 작년동기보다 9.3% 늘어난데다 지난달 17일 단행된 교통세 인상에 따른 가수요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휘발유소비도 실소득 감소로 인한 승용차이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통세 인상에 따른 가수요로 전월보다 감소폭이 다소 둔화된 15.0%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소비의 월별 동향을 보면 4월에 작년 동기대비 -0.7%, 5월 -10.5%, 6월-15.4%, 7월 -21.1%, 8월 -22.2% 등으로 감소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였다. 한편 9월중 전체 석유제품 공급량은 국내 업체 생산량 6천3백68만배럴과 수입 1천5백75만5천배럴 등 모두 7천9백43만5천배럴로 작년동기에 비해 13.6%가, 소비량은 7천9백69만1천배럴로 8.4%가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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