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우리금융(053000)에 대해 민영화와 실적 회복으로 하반기 관심을 가질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4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이 8,704억원으로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며 “세금 환입과 희망퇴직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3,000억원 내외 수준으로 1분기 3,22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양호한 추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민영화 작업 추진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앞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는 합병을 발표하며 민영화 추진하고 있다. 반대매수청구 가격이 1만2,422억원으로 다음달 입찰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경영권 매각에서 지분 30.0%가 매각되고 나머지 26.97%는 희망수량 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
한 연구원은 “주가가 급등하면 반대매수 청구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본 매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런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우리금융이 완전히 민영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영화로 경영 효율성이 강조되면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민영화 재미와 함께 3분기를 저점으로 이익 회복이 가장 큰 종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