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평년보다 안 춥다

올해 겨울은 평년보다 춥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1개월ㆍ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지난해처럼 추위가 오래 지속되기보다는 일시적인 추위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12월 상순과 중순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웃돌 것이며 하순에는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겠다” 고 전망했다. 평년과 비교해 쌀쌀하지 않은 기온은 1월과 2월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1월에는 서해안과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간간이 눈이 내릴 뿐 평년(영하 5∼3도) 수준의 기온을 벗어나지 않겠다. 2월에도 변동폭은 크지만 평년(영하 2∼5도)보다 오히려 높은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9년과 2010년은 북극 진동으로 이동성 고기압이 변질되면서 한파가 시작되면 15일씩 지속돼 매우 추웠다”며 “올 겨울철은 북극 진동 등 시베리아 고기압 강도를 강화할 만한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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