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의 러브콜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82%(7,000원)오른 2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는 반면 외국인은 지난 달 26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현대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현대차 주식 5,344억원치를 사들였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7% 감소했지만 하반기는 12.4% 증가해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전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로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신차 사이클 도래에 따른 이익 증가율 상승으로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현대차의 하반기 중국 예상판매량은 51만5,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6% 증가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하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상반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현지형 모델인 신차 미스트라(Mistra) 가 본격 투입되고 내년 15만대 증설 완료 등으로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