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전 국민의 50%가 무료로 법률구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에 창립 20주년을 맞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의 허진호 이사장은 25일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들이 돈 없이도 소송을 통해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료 법률구조 대상자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이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법률구조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 확대에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2005년부터는 월평균 수입 200만원 이하, 올해부터는 월평균 수입 220만원 이하의 국민이 법률구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허 이사장은 특히 “내년부터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뿐만 아니라, 성폭력 피해 여성(국내거주 외국인 여성 포함)과 한부모가족(모부자가정ㆍ미혼모ㆍ조손가정)에 대해서도 무료 법률구조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허 이사장은 이와 함께 조직의 혁신마인드 무장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허 이사장은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 법률복지기관’을 혁신 비전으로 설정하고, 혁신전략 4대 ‘ST PLAN’으로 ▦서비스 혁신(Best), ▦사업 혁신(Most), ▦조직운영 혁신(First), ▦역량개발 혁신(Specialist)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조직내 혁신 마인드 확산을 위해 올 하반기 전국 17개 지부 직원들에 대한 순회 혁신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허 이사장은 내부 조직의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직위공모와 함께 본부 홍보실장에 대한 개방형 직위 공모를 실시하는 등 조직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허 이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한 뒤 육군법무관(소령)으로 예편했다. 이어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와 부산지방변호사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