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기존의 정책금융과 기업대출 업무 외에 직접금융을 통한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해 나간다.산은은 22일 내년 1월부터 국제본부를 국내외 투자은행업무를 총괄하는 「국제투자본부」로 개편, 프로젝트 파이낸싱·뮤추얼펀드·기채 및 주식발행 주선·벤처기업 투자·기업인수 합병(M&A) 등 수익성 사업을 총괄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국제투자본부는 30개 팀에 250∼260명으로 구성되며 팀장은 행내 공모를 통한 자체 충원은 물론 외부전문가도 채용하게 된다.
산은은 이와같이 은행 업무를 투자은행업무와 정책금융·일반여신 등 은행고유 업무로 이분화하고 개인별·부서별 독립채산제와 업무실적에 따른 연봉제를 통해 명실상부한 투자은행으로 변신하게 된다.
산은은 투자은행 업무 강화를 통해 기업들은 자본시장에서 낮은 비용으로 투자재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자본시장 발전과 시장기능에 의한 투자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산은은 또 자산규모 확대를 최소화해 경영 내실화를 이루게 되고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 수익기반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