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이 주력사업인 광학필름 매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터치패널을 비롯한 신사업 비중을 30%까지 늘려 수익 다변화에 나선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터치패널, 윈도우 필름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는 전년보다 해당 분야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신사업 매출 비중을 10%대에서 30%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나노텍은 액정표시장치(LCD)용 필름 등 광학필름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해부터 차량 윈도우필름, 표지판용 반사필름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 데 이어 대형 터치스크린(20인치 이상) 패널로까지 확장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신사업은 곧바로 저력을 발휘했다. 불과 지난해 4분기 첫 삽을 뜬 터치패널 분야는 지난해 매출 비중의 4.7%에 이르는 등 초기 단계임에도 알짜배기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윈도필름과 반사필름도 각각 4.5%, 1.3%를 차지한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한 터치스크린 패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 윈도우필름과 표지판용 반사필름 출하량이 더욱 증가하면서 수익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광학필름에 의존하던 사업구조도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은 올해 미래나노텍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22% 증가한 3,687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대형 터치스크린 패널에 이어 태블릿 PC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터치스크린 패널로도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인듐주석산화물(ITO)필름을 대체하는 메탈메시 방식으로 터치스크린 패널을 양산해 올해 말이나 내년에 매출에 본격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