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가정용 디지털TV 세톱박스의 자체 브랜드인 「탄투스」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정용 디지털TV 세톱박스가 미국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어 미국에 수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정용 디지털TV 세톱박스는 방송국에서 암호화 상태로 보내는 디지털 신호를 해독해 수상기로 영상을 재현하는 기기로 디지털 방송 보급을 위한 필수 장비다.
이 제품은 특히 양대 디지털 영상규격인 고선명방식(HD)과 표준방식(SD)을 모두 수신, 재현할 수 있으며, 청각장애자를 위한 자막방송용 캡션 기능 규격을 만족시킨 세계 첫 제품이어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수 있 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현지 고급 전자제품 유통망을 통해 대당 2,000달러의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올해에만 총 1만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오는 2006년부터 세계 각국이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 디지털로 대체할 것으로 보여 이번 수출이 세계 디지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