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경기지사 "수도권 대중교통조합 설립"
경기도는 도내에 수도권 대중교통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
손학규(사진) 경기지사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의 효과적인 광역교통망을 갖추기 위해 이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서울시의 일방적인 교통체계 개편과 협의 실패로 서울시와 경기도를 오가는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이른 시간 내 이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또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행정수도 이전은 정치적 목적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돼서는 안되며 반드시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전제하고 “행정수도 이전은 실행해서도 안되고 실행될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손 지사는 이어 “주한미군기지 이전이 국가안보와 지역경제, 그리고 사회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동두천 지역 주민들의 생계문제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국무총리실에 해결방안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반기 도정목표를 ‘민생안정’으로 설정한 손 지사는 “현재 추진 중인 100억달러 규모의 파주 LG필립스 LCD공장 설립과 나노특화펩센터, 서울대 융합기술연구원 등 첨단시설들을 집적화해 수도권의 글로벌 R&D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행정수도 이전 반대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도의회 차원의 행정수도 이전 반대운동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수원=김진호 기자 tigerk@sed.co.kr
입력시간 : 2004-07-01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