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설립 통해 늦어도 내년까지”교보생명이 생명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회사를 통한 손해보험시장 진출을 공식선언했다.
이만수 교보생명사장은 18일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을 허무는 것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의 골자인 것으로 안다』며 『손해보험 자회사를 설립해 기존 손보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또 『손해보험 자회사 설립을 위해 올해중 회사내에 별도 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내년까지는 손보업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금까지 기존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부실손보사 인수에 따른 비용부담과 경제성 등을 감안해 자회사 설립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손보업계에 나돌았던 일부 손보사 M&A설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은 『출범시기와 인력확보 계획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행 11개 손보사중 상위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대형손보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