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우프로 골프119] <58> 빅스윙 톱

[김장우프로 골프119]빅스윙 톱 다운스윙때 '방심은 금물' 골프 스윙은 몸으로 하지만 스코어는 마음에서 나온다. 스윙도중 조금이라도 마음이 흐트러지면 단박에 리듬이 깨져서 미스 샷이 나기 때문이다. 거리가 짧은 파5홀에서 큰 욕심 없이 샷하면 충분히 2온 시킬 수 있는 골퍼가 드라이버 샷을 미스 하는 것은 십중팔구 2온의 욕심을 내며 '힘껏 쳐야지'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욕심이 생기기 쉬운 순간이 바로 다운스윙의 시작 단계다. 그 순간은 임팩트에 필요한 에너지를 한데 모으는 단계지만 잠시 방심하면 모였던 에너지가 단숨에 흐트러진다. 다운스윙 직전 단계인 백스윙 톱에 대해 알아보겠다. 백스윙 톱은 백스윙의 끝단계이자 다운스윙의 시작이다. 절대로 빼먹을 수 없는 스윙의 단계이며 또 절대 서둘러서는 안된다. ■모양과 자세=1)무릎과 왼쪽 옆구리의 굽혀진 각도가 어드레스때 허리와 무릎의 각과 같아야 한다. ①허리가 펴지는 경우는 백스윙을 할 때 몸통 회전을 하지 못하고 상체를 펴면서 일어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②무릎이 펴지는 경우는 백스윙을 할 때 어깨를 90도까지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에만 집착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 두 가지 현상은 하체에 힘을 축적해야 하는 골프스윙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양 발의 무릎과 옆구리(허리)가 펴지지 않도록 신경쓴다. 2)머리는 볼 후방 8~10cm에 자리잡고 눈은 볼을 바라보아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중에는 백스윙 톱에서 머리가 어드레스때보다 오른쪽으로 많이 움직이며 시선이 볼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되는 것은 백스윙을 크게 한다는 생각 때문에 상체가 오른쪽으로 많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백스윙때 상체가 왼발 무릎선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오른팔은 팔꿈치가 90도로 접히고 오른손바닥이 선반처럼 만들어져 그 위에 그립을 올려놓은 듯한 느낌으로 받쳐주어야 한다. 4)백스윙 톱에서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해 지도록 하는데 집착할 필요는 없다. 백스윙 톱에서 샤프트의 방향과 높이는 몸통회전의 유연성과 정비례하는 것이 좋다. 어깨가 70~80도 밖에 돌아가지 않는 골퍼에게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하도록 스윙하라고 주문하는 것은 다른 동작을 무시하라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5)그립을 잡은 왼손의 새끼손가락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김장우(골프스카이닷컴 헤드프로) prokpg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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