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中1 교과서 크게 바뀐다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교과서의 내용과 외형이 크게 바뀐다.
교육부가 26일 제7차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새로 제작해 전국 각 중학교와 특수학교, 시도교육청에 발송한 중학교 1학년 11개 과목의 검정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전시본을 보면 새 교과서는 우선 판형이 4×6 배판으로 커지고 외형도 고급스러워진다.
이와 함께 내용도 쉽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학은 단계형 수준별 학습을 위한 보충-심화과정을 제시했고 실생활의 소재를 활용해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계산문제, 절대값 기호, 오진법, 약수와 배수 등 어려운 개념과 도형의 관찰단원을 부분 또는 전체 삭제해 수준을 약화시켰다.
영어는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이나 역할놀이ㆍ노래 등을 도입해 다양한 상황의 회화방법을 익히도록 했고 친숙한 소재와 생활영어에 중점을 두도록 애썼다.
어휘수 역시 중학교과정에서 1,400개의 낱말을 사용토록한 6차 교육과정과 달리 1,250 개로 축소됨에 따라 중1 교과서에 사용되는 어휘는 300개에서 200개로 줄었다.
7차 교육과정은 올해 초등학교 1ㆍ2학년에 적용된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ㆍ중1 ▦2002년 초등학교 5ㆍ6학년, 중2, 고1 ?? 2003년 중3, 고2 ▦2004년 고3에 차례로 적용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입력시간 2000/10/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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