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엑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24대 회장에 재선임된 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은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회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강도 높은 개혁과 변화를 추진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지난해 초 잔여 임기 1년을 남기고 회장직을 사임한 구평회(具平會) 23대 무역협회장의 뒤를 이어 한해 동안 무협을 이끌어온 金회장은 「현장주의」를 내세우며 무역지원실을 신설해 개별기업의 무역애로를 해결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올해도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협회의 지원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풀(POOL)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金회장은 『사이버무역의 확산에 대비해 중소기업 경영자에 대한 교육과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최근 급격한 원화절상과 관련, 『현재의 환율이 기업의 평균 손익분기점 환율인 1,120원에도 못미쳐 중소업체들이 수출의욕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더이상 원화절상을 방치하지 말고 외평채 발행규모를 확대해 외환시장의 달러 초과 공급을 흡수, 공기업의 해외 차입을 연기하라는 등 환율 안정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