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세종공업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싸고 모멘텀은 많은 상황”이라며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2만원(전일종가 1만2,650원)을 제시했다.
세종공업은 2010년 매출액 4,290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1%, 2.1% 증가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올해 실적의 키포인트는 러시아공장이다. 최대식 연구원은 “지난해 1~3분기 CKD(반조립) 수출액은 1,23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2.8% 급증했는데 이는 조지아공장의 가세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는 러시아공장이 새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실적의 계단식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의 지분 증여 이슈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최근 박세종 명예회장은 장남인 박정길 대표이사 사장 등을 대상으로 지분을 증여했다. 증여지분은 총 401만주(20%)로 장남 박정길 대표이사 사장과 차남 박정규 부사장에 각각 10%씩 증여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증여로 박정길 사장은 27.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됐고 2세 경영권 승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이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세종공업은 주당 225원(액면가 대비 45%)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며 “이는 전년에 비해 배당률이 5% 올라간 것으로 이 역시 투자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