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원 ‘다보스 포럼’ 파견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3일부터 1주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제33차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당선자측 대표로 민주당 정동영 의원을 지명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다보스 포럼에서 노 당선자를 초청했지만 정동영 의원이 대신 가기로 했다”면서 “경제 전문가도 동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는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한국이 처한 제반상황이 화제에 오를 것”이라면서 “여러 문제에 관해 당선자의 의중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정 의원을 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국민경선에서 노 당선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고,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 겸 국민참여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아 노 당선자의 대선 승리에 공헌한 차세대 지도자 중 한명이다. 또 정 고문은 방송사 기자시절 미국 LA특파원을 지내면서 세계 40여개 국을 방문했고, 영국에서 2년간 유학생활을 하는 등 국제감각이 뛰어난 것도 파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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