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출범 예정이던 JB(전북은행)금융지주 설립이 오는 7월 이후로 연기됐다. 종합검사가 길어진 데다 금융 당국의 인사가 지연된 탓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31일 금융 당국에 JB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2월22일 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취득한 후 본인가 신청을 위한 준비 기간에만 꼬박 3개월 넘게 걸린 셈이다. 당초 전북은행은 4월19일 본인가를 신청하고 이달 말 본인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래저래 일이 꼬이면서 출범 일정도 미뤄졌다. 전북은행은 2월 중순부터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를 받았다. 보통 종합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4주인데 지난달 말까지 진행됐다. 꼼꼼하게 검사를 진행한 탓도 있지만 금융 당국의 인사 시기와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은 종합검사 종료 이후에도 당국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서를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본인가 신청 후 승인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7월 초쯤 지주 출범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