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리미국채 경기변동 없어 현수준 유지/국제환율달러 거래량 크게줄어 혼조세 예상/국내환율달러당 8백42∼8백46원 거래될듯■국내환율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백42∼8백45원의 좁은 범주에서 움직였으나 기업체의 결제수요와 환율의 추가상승을 노린 투기적 매입세로 달러화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수펀드 자금과 대기업체의 수출물량 유입 등 공급물량도 상당히 있었지만 매입세가 워낙 강해 당국의 1차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8백45원까지 곧바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달러화의 상승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연말 환율이 8백50원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 같다. 통상 연말에는 기업체의 밀어내기 수출물량이 많을 뿐 아니라 지나친 환율상승이 물가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볼 때 8백45원 전후가 현재로선 적정환율 수준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말에 접근하는 이번주에는 달러화가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8백42∼8백46원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국제환율
국제 환시에서 유럽 재무장관들의 예산안정협정 합의 소식으로 달러당 1.55마르크, 1백14엔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이후 미국 주식, 채권시장의 등락에 따라 움직이는 혼조세를 보였다. 18일 일본의 11월 무역 수지흑자 규모가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달러화는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고금리 채권 매입을 위한 일본 기관투자가들의 꾸준한 매입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20일에는 10월중 미국무역 수지 적자가 큰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달러화는 장중 한때 1백14엔, 1.56마르크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파운드화는 유가상승과 각종 경기지표 호조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향후 달러화는 연말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격감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며 1백12.5∼1백15엔, 1.54∼1.57마르크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금리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주중 상승세를 보이다 주말에는 소폭 하락으로 반전됐다.
기관투자가들이 채권매입을 내년으로 연기하고 있는데다 회사채 발행 물량이 쏟아지면서 채권시장의 공급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자 채권가격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 변경이 없다고 발표했으나 원유가격 상승이 미국 경기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하여 장기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6일 발표된 미연방의 「실업보험징구」 수치가 지난 5개월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되고 또한 올해 마지막인 약 1백25억달러의 미국 국채 공급이 헤지 펀드들에 의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장기금리는 소폭 하락으로 반전하였다. 이번주 미국채 금리는 27일 발표가 예정된 11월 내구재 주문지수가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