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9단이 춘란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유9단은 지난 25일 중국 시안(西安)에서 벌어진 제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왕레이(王磊)8단에게 16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대망의 결승3번기에 안착했다.
이로써 유9단은 지난 연말 제5회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6개월만에 다시 한번 세계대회 석권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4강전에 동반진출했던 조훈현9단은 일본의 1인자 왕리청(王立誠)9단에게 311수만에 백으로 5집반을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우승상금 15만달러인 춘란배 결승3번기는 오는 6월 22, 24,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벌어지게 되는데, 유창혁9단과 왕리청9단의 역대전적은 2승 4패로 유9단이 열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결승전이 상대전적을 역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황원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