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양국간 쌀 재협상 착수

한국협상단 美와 첫 회담…중국등 9개국은 협상일정 미정

한국은 쌀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 관세화 유예 기간 10년이 올해로 끝남에 따라 6일 워싱턴에서 미국과 양자간 쌀 재협상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최대 쌀수입 시장인 중국 등 모두 9개국이 쌀 재협상 참가 의사를 밝혀왔으나 미국을 제외한 다른 8개국과는 아직 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이재길(李栽吉) 외교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협상단은 이날 미국측과 첫 회담을 갖고 협상 일정과 요구 조건 등에 대한 양국간 기본 입장을 교환했다. 정부는 오는 9월말까지 협상 상대국과 양자 협상을 끝내고 이를 토대로 양허안을 만들어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할 예정이나, 관세화 유예 연장 여부, 연장시최소시장접근물량(MMA) 증량 여부, MMA 물량의 시중유통 문제, 쇠고기 등 다른 통상현안과 연계 가능성 등으로 인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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