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5,0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한다.
금호건설의 한 관계자는 29일 “고흥군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오는 6월부터 정밀자원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시공 이후 20년간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운영권을 갖는다.
전라남도 고흥군 일대에 건설될 예정인 고흥 풍력발전단지는 육상 및 해상 풍력을 통해 시간당 20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발전량은 50만MHw로 14만6,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략량이다.
고흥군이 자체적으로 사용할 경우 군 전체 사용량의 400%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단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신재생 발전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금호건설 측은 내년 8월께까지 정밀조사와 타당성검토를 거쳐 오는 2011년 4월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