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분양권 거래 폭발… 올 12만건 육박

전국 '실거래 현황' 첫 공개
月1만건 손바뀜 역대최고
인기단지 억대 프리미엄도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전매거래가 올해 12만여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매월 1만건 이상의 분양권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역대 최고 기록이 예고됐다. 아울러 인기 단지의 경우 억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서울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에서 이날 처음 공개한 전국 아파트 분양권, 오피스텔 실거래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4일까지 전국에서 8만2,721건의 아파트 분양권 손바뀜이 발생했다. 한 달에 1만건가량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역대 최대 수준인 12만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 건수를 보면 △2008년 3만4,393건 △2009년 3만8,723건 △2010년 3만1,835건 △2012년 5만6,715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 7만7,770건에서 2014년에는 10만6,335건으로 10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분양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 2012년 11.26%에서 지난해에는 15%까지 상승했다.

또 이번 실거래가 조사를 보면 경기도와 지방 인기 단지의 경우 실제 억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울산 등 지방에서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전매제한도 완화되면서 지난해부터 분양권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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