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이어사고 포드社 손들어줘

지난 한해 동안 자동차업계와 타이어업계의 최대 관심사가 됐던 포드의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 익스플로러의 뒤쪽 타이어 파열사고의 원인에 대해 전미고속도로 교통안전협회(NHTSA가 포드의 손을 들어줬다.NHTSA는 12일 "다수의 인명 피해를 초래한 익스플로러의 뒤쪽 타이어 파열사고가 익스플로러의 제작(차체) 결함에서 빚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데 혐의를 두고 조사를 진행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앞서 문제의 타이어를 제작한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은 잇따른 타이어 파열사고가 타이어보다는 차체 결함에 따른 것이 아닌가 하는 취지의 조사를 요청했었다. 이는 270명의 사망 및 800명 이상의 부상 사고를 낸 타이어 파열사고가 대부분 익스플로러 차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포드는 지난해 익스플로러 등에 장착된 650만개의 타이어는 교체해 주면서도 타이어 파열사고의 책임을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 측에 돌렸었다. NHTSA는 이번 판결과 관련, "타이어 파열사고를 일으키는 차체의 특징에 있어서 익스플로러가 다른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와 다르다는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 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