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ABC회장 사임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 ABC 엔터테인먼트의 공동회장 스튜어트 블룸버그가 시청률 하락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블룸버그 회장은 1999년 인기 퀴즈 프로그램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Who wants to be a millionaire)'의 방영을 결정, 1999~2000년 최고의 시청률을 이끌어내며 ABC 방송을 전체 시청률 순위 1위로 올린 장본인. 그러나 지난해 블룸버그가 이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4차례나 방영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시청자들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연령대인 18~49세의 시청률이 17%나 감소해 광고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의 후임에는 ABC의 음악 및 미니시리즈 부문 부사장이었던 수전 라인이 임명됐으며 블룸버그와 공동회장직을 맡던 로이드 브라운은 단독 회장으로 남게 됐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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