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 검출…확산 우려

울산에서 유행성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전년보다 빨리 검출돼 확산이 우려된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함유식)은 20일 “올겨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지난해 12월 26일 처음 검출됐다”며 “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소아와 임산부는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시민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의 세 가지 항원형으로 구분하는데 유행성 독감은 A, B형에서 주로 발생한다.

지난해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검출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V) 59주 중에는 인플루엔자 A형이 48주, B형이 11주로 나타나 A형이 많았다.

한편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인플루엔자·호흡기 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시행해 2013년 지역에서 총 289주의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검사 대상은 울산아동병원 등 4개 병·의원의 인플루엔자와 급성호흡기 감염증 의사환자 가검물 458건이었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총 8종으로 보통감기(코감기)의 병원(病原) 바이러스인 라이노바이러스(hRV)가 77주로 가장 많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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