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경기가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3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11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 조사’에 따르면 건강도지수는 내수침체, 고유가 및 환율하락 등으로 전월(87.6)보다 떨어진 83.5를 기록했다. 특히 생산, 수출, 경상이익, 자금 및 원자재조달사정전망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등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100.0)를 제외한 전업종에서 기준치 미만을 기록했으며 기업규모 및 부문별로는 중기업(91.9)과 소기업(79.5), 중화학공업(89.3)과 경공업(77.1) 모두 기준치를 밑돌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경기변동 항목별 건강도지수는 생산(86.8), 내수(84.0), 수출(86.2), 경상이익(77.8), 자금조달사정(79.0) 등 대부분의 항목이 전월보다 하락한 가운데 판매부진에 따른 유휴설비 증가와 재고누적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ㆍ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지수를 산출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