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승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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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낙지요리, 숨쉬는 옹기에 담아 드세요”
엠제이엔비가 운영하는 낙지전문점 ‘옹기미가’(www.ongimiga.com)는 ‘착한 옹기, 튼튼한 낙지, 시원한 해물’을 모토로 모든 메뉴를 옹기에 담아 손님들에게 내놓는다.
옹기는 가마 안에서 고열로 구워지는 동안 그릇에 작은 숨구멍이 생겨서 그 구멍으로 공기가 드나들기 때문에 음식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한다. 옹기미가는 이 옹기에 음식을 담아 서비스하기 때문에 우선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는 입소문을 타고 다른 고객들에게 전달되어 구전 마케팅 효과도 내고 있다. 이재승 사장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용기 하나도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주부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옹기미가의 또 다른 특징은 푸짐한 음식. 양이 너무 많아 앉은 자리에서 다 먹지 못해 포장해 가는 손님들을 매장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여기에다 수제비를 무한정 리필해준다. 이른바 ‘퍼주기 마케팅’이다. 옹기미가의 수제비는 일반 수제비와 달리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조리하는데 영양가가 충분하고, 시원한 국물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누구나 좋아 할 수 있는 메뉴다. 여기에 신선한 야채가 곁들어진 부추비빔밥은 밀가루 음식만의 허전함을 달래주고 색다른 별미를 느끼게 한다.
또 다른 특별한 메뉴는 산낙지가 헤엄치는 연포탕. 뻘에서 잡아 올린 산낙지를 뜨거운 국물에 익혀먹는 연포탕은 매운맛을 싫어하는 고객과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이외에도 낙지비빔밥, 알밥, 새우비빔밥, 낙지찜, 낙지볶음, 해물탕, 해물찜, 해물파전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장은 “저녁 손님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 점심 매출도 상당하다”며 “점심에 30만~40만원 정도 매출도 거뜬히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4월 1호점을 낸 옹기미가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오픈하는 점포마다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평 남짓한 규모에서 하루 15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고객몰이에 성공한 매장도 있다. 현재 옹기미가는 10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며 제2브랜드인 무항생제 돼지고기전문점 ‘홍비돈’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수요가 꾸준하고, 쉽게 질리지 않기 때문에 한 순간 반짝하는 유행 아이템이 절대 아니다”라며 “신선한 해산물을 재료로 하기 때문에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구제역과 같은 식품파동에서도 자유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