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파업 8일째인 17일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사 부족으로 응급수술도 제대로 못하는 등 진료 차질사태를 빚었다. 그러나 병원노사는 이날 오후8시부터 노동부 주관으로 협상을 재개해 밤을 새워가며 ‘주5일제’ 등 현안에 대해 이견을 좁혔다.
이날 파업 중인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는 입원환자를 새로 받지 못해 응급치료만 한 뒤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사례가 속출했고 지방의 대형 병원들은 시한부 전면파업까지 선언해 환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한편 이날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사측이 전날 제시한 최종안을 놓고 집중 조율했다. 사측이 전날 제시한 최종안은 ▦1일 8시간, 주40시간(주5일 근무)으로 하되 병원이 필요한 경우 토요일 외래진료 유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노조가 협조하거나 토요 진료기능을 50% 유지할 것 ▦생리휴가를 무급화하되 월정액 수당을 신설하거나 미사용시 보전방안을 협의할 것 등이다.